복식부기 (Double-Entry Bookkeeping)
1. 정의
복식부기는 모든 경제적 거래를 '원인'과 '결과'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기록하는 장부 작성 방식입니다.
단식부기(가계부)가 "돈이 나갔다"는 하나의 사실만 기록한다면, 복식부기는 "돈이 나가서(결과), 무엇이 생겼는지(원인)"를 함께 기록합니다.
2. 핵심 원리: 거래의 이중성
세상의 모든 거래는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 속성을 가집니다. 복식부기는 장부를 왼쪽(차변)과 오른쪽(대변)으로 나누어 이를 기록하며, 양쪽의 합계는 반드시 일치해야 합니다.
$$ \text{차변(왼쪽) 합계} = \text{대변(오른쪽) 합계} $$
- 차변 (Debit):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비용의 발생. (돈이 들어온 곳 / 돈을 쓴 용도)
- 대변 (Credit):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수익의 발생. (돈이 나간 곳 / 돈의 출처)
3. 예시 (단식부기 vs 복식부기)
현금 100만 원을 주고 업무용 노트북을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A. 단식부기 (Single-Entry)
- 기록: "12월 27일, 노트북 구입, -100만 원"
- 한계: 현금이 줄어든 건 알겠는데, 내 재산 목록에 노트북이 추가되었다는 사실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으면 잊어버립니다.
B. 복식부기 (Double-Entry)
- (차변) 자산 증가: 비품(노트북) 100만 원
- (대변) 자산 감소: 현금 100만 원
- 해석: "현금이라는 자산은 줄었지만, 비품이라는 자산이 그만큼 늘어났다." 내 재산 총액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4. 왜 중요한가?
- 자기 검증 기능 (대차평형): 차변과 대변의 합계가 1원이라도 틀리면, 어딘가 기록이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계산 오류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자산 상태 파악: 단순히 현금 흐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빚이 얼마인지, 재고 자산이 얼마인지 등 재무 상태 전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손익의 원인 규명: 돈을 벌었다면 단순히 번 금액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로 번 것인지 '이자 수익'으로 번 것인지 그 원천을 명확히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