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
1. 정의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창립 이래 벌어들인 누적 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회사 내부에 남겨둔(Retained) 금액을 말합니다.
재무상태표의 자본(Equity) 항목에 속하며, 기업이 외부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받지 않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내부 유보 자금'입니다.
2. 계산 공식
이익잉여금은 매년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갱신됩니다.
$$ \text{기말 이익잉여금} = \text{기초 이익잉여금} + \text{당기순이익} - \text{배당금} $$
- 기초 이익잉여금: 전년도까지 쌓인 누적 금액.
- 당기순이익: 올해 벌어들인 돈 (손익계산서에서 옴).
- 배당금: 올해 주주에게 나눠준 돈.
3. 주요 용도
기업은 이 돈을 금고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재활용합니다.
- 재투자 (Reinvestment): 공장 증설, 신제품 개발(R&D),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씁니다.
- 부채 상환: 빌린 돈을 갚아 재무 구조를 건전하게 만듭니다.
- 손실 보전: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져 적자가 날 경우, 쌓아둔 이익잉여금을 까먹으며 버티는 완충재(Buffer) 역할을 합니다.
4. 왜 중요한가?
- 성장의 연료: 유상증자(주식 더 찍기)나 차입(빚내기) 없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 기업의 연륜: 보통 신생 기업은 이익잉여금이 적거나 마이너스(결손금)이며, 우량한 중견/대기업일수록 이익잉여금 비중이 높습니다.
5. 주의할 점 (오해)
- "이익잉여금 = 현금"이 아닙니다.
- 이익잉여금이 100억 있다고 해서 통장에 현금 100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돈은 이미 기계(자산), 재고(자산), 혹은 건물(자산)의 형태로 바뀌어 회사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 따라서 배당을 많이 하라고 요구할 때, 회사는 "이익잉여금은 많지만 당장 줄 현금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